자동차 외장관리/판금도색

말리부 자동차 전체도색하는 방법

알 수 없는 사용자 2018. 8. 14. 10:17

안녕하세요. 자동차 외장관리 매니져 박프로입니다. 자동차에 상처가 생기면 그때그때 수리를 하세요. 그때그때 수리하지 않고 그냥 방치하다 한번에 수리하려고 하면 목돈 들어갑니다. 오늘은 방치하다 한방에 수리하고자 온 말리부 전체도색 방법에 대해 포스팅 할게요.

처음에 K5 차량이 견적 받으러 왔었고, 이후 K5 친구도 견적받고 싶다고 같이 왔는데요. 두분 같이 와서 대화를 하는데 우리 말이 아닌거죠. 나중에 알고보니 몽골에서 왔다고 하네요. K5 차주는 약간 어눌하게 말을 했지만, 말리부 차주는 유창한 한국어를 하기에 물어보니 한국 들어온지 12년 됐고 아버지가 한국사람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차 상태가 너무 안좋은거죠. 멀쩡한 패널이 없어요. 전체올도색 이외에는 방법이 없어서 그냥 타라고 했네요. 몽골사람이라고 무시한건 아니고요. 전체도색은 시간도 일주일 이상 걸리고 비용도 마니 나오거든요. 견적 얘기했더니 몇일후 입고했네요. 진짜 수리하러 올줄은 몰랐어요.

싹 도색해서 새롭게 타고 싶다고 오는분들 비용,시간 들으면 돌아가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진짜 올줄은 몰랐거든요.

 

멀쩡해 보이지만 본넷은 돌빵(스톤칩) 엄청 많구요. 

앞범퍼와 앞휀다는 교환해야 합니다. 앞휀다가 밀려서 앞문이 잘 안열려요. 휀다와 문짝 사이에 가느다란 고무몰딩이 들어가는데 드럽게 비싸네요.

3.3만원이라니 금으로 만들었니? 그렇게 비쌀 필요가 있을까? 

조수석 쪽 전체가 다 찌그러지고 칠 까지고 난리도 아닙니다. 

트렁크와 운전석 쿼터패널은 찌그러짐이 상당합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술먹은 사람이 발로 걷어찼다고 하네요. 

운전석 앞문까지 총 10판이 데미지 입어서 작업에 들어가야 합니다. 운전석 앞휀다와 뒷문은 멀쩡하지만 색상이 순수 검정색이 아니에요.

두판을 빼놓고 도색을 해버리면 운전석쪽이 바둑이 되버릴 가능성이 많기에 견적은 들어가지 않았지만 서비스로 도색해서 이색없게 작업해 드릴겁니다. 큰돈 들여서 수리하는데 바둑이 되면 그렇잖아요? 

앞범퍼와 휀다 뜯어내니 보이지 않던 손상부위가 있네요. 쉐보레 부품 비싼건 알았지만 대박 비싸네요.

범퍼도 휀다도 비싸지만 더 대박인건 사진에 있는 바퀴를 감싸는 휠가이드 카바에요. 소나타 같은 경우 이어져 나오고 2만원이면 구입가능한데,말리부는 앞,뒤가 분리되서 따로 파는데 개당 2.9만원이네요. 한쪽 휠가이드 카바 가격이 6만원이라니, 견적낼때 안들어간 부품이 추가로 들어가다니 머리가 아파지네요. 앞범퍼,앞휀다 포함 부품대가 50만원. 

도색 작업에 걸리적거리는 백미러,눈썹몰딩,도어 캐치,브레이크등 탈거하고, 교환하는 부품 뜯어내고 심하게 찌그러진 부분 판금, 판금이 심해서 총 작업기간이 10일 정도 걸렸네요. 

판금을 아무리 예술로 한다고 해도 손으로 만져보면 약간의 높낮이가 있기에 퍼티 발라서 매끄러운 면으로 만들어줘야 합니다. 퍼티 바르고 말리고 갈아내고, 퍼티 공정은 1번으로 끝나지 않고 2~3번 반복작업합니다. 

모든 작업이 끝났습니다. 

작업중 뒤집어 쓴 퍼티 가루,먼지 깨끗히 세차하고 검차후에 차주분께 인도해 드렸습니다. 찾으러 오셔서 너무 환하게 웃으며 좋아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