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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상식

자동차 열처리

자동차 열처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한번이라도 자동차 운행하다 사고 또는 운전 부주의로 흠집 및 상처가 생겨 수리해본 사람이라면

열처리란걸 아실겁니다. 예전에는 직영 사업소나 공업사에서 수리하셨겠지만 요즘은 외형복원 업소,

컬러매치 업체들이 많이 생겨 이런곳에서 수리를 하실겁니다..

이 글을 쓰는 필자 역시 인천에서 외형복원 업소를 운영중에 있습니다.

 

자! 그럼 열처리란 무엇인가 알아보도록 할까요...?

 

눈썰미가 있으신 분들은 신차를 구매했을때 또는 도로에 지나가는 신차를 봤을때 똑같은 색상인데

범퍼 색상이랑 휀다색상이 다른걸 발견하신 분들도 있을겁니다.

심지어 영업사원한테 왜 새차가 색깔이 다르냐 하며 항의 하시는 분들도 있었을겁니다

하자일까요? 대답은 아닙니다.

자동차 제조사에서 범퍼,사이드미러,도어몰딩,도어캐치 등 철판이 아닌 플라스틱 부위는 외주를 줍니다

즉, 외부에서 도장해서 납품받아 조립후 출고하는 겁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서술하겠습니다.

 

열처리...? 도자기 만드는 과정을 생각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점토로 성형하고 건조시키지요.

그러나 이 과정만 끝났을때는 강성이 약해 잘 깨어집니다. 때문에 유약을 바르고 가마에서

높은 온도로 굽게 됩니다. 같은 맥락입니다. 자동차 제조사에서 자동차를 제작할때 범퍼,

사이드미러,도어캐치,도어몰딩,시트,내장재 등등 모든 부위를 제외한 철판만 로봇이 도장을 하고

열처리를 합니다. 이때 온도는 150도 이상에서 열처리를 하게 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강성이 더해지는 겁니다. 그러나 출고후 한번이라도 상처가 생겨 보수도장을

하게 되면 위와 똑같은 열처리를 할수가 없습니다. 제조사처럼 150도 이상에서 열처리를 하게 되면

전부 다 녹아버리지요. 범퍼,차량시트,도어트림 같은건 전부 타거나 녹아내리겠지요.

그렇다고 내장재까지 전부 타 탈거하고 열처리를 한다...? 이럼 시간도 시간이지만 수리비용이

어마어마하게 올라갈겁니다. 때문에 직엽 사업소,공업사,외형복원 업소 전부 60~70도 정도로만

열처리를 합니다. 사업소나 공업사는 부스라 하여 방에 집어넣고 방 전체 온도를 높이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소규모 외형복원 업소에서는 도장 부위만 파장기로 열처리를 하는 것이고요.

특수 열처리..? 모르는 사람이 볼때에는 뭔가 있는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별거 없습니다.

 

신차출고후 보수도장에서 열처리란 강제건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도장을 완료하게 되면 투명(클리어)이 마르지 않았기에 바로 출고를 할수 없습니다.

때문에 강제건조를 시켜 출고하는 것입니다. 자연건조를 해서 출고한다..? 

요즘같은 여름날씨에도 하루정도는 자연건조를 해야 출고가능한데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체들이

그렇게 하겠습니까..?  때문에 강제로 건조시켜 출고하는 겁니다

 

가끔 전화 문의 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문의합니다. 공업사에서는 열처리를 해주는데 작은 외형복원

업체는 열처리를 안해준다면서요? 야매라고 매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열처리라는게 위에 서술한것 처럼 아무것도 아닌데 건조를 안시키면 출고 자체가 안되는데..

 

 

보수도장 과정은 직영사업소 = 공업사 = 외형복원업체 이런겁니다.

여기서 얼마나 좋은 자재를 써주고 꼼꼼히 작업해 주느냐에 따라 견적이 달라지는 겁니다

 

몇백만원~몇천만원짜리 재산인 자동차를 고치면서 무조건 싼것만 찾는 분들은 아셔야 할게 있습니다.

세상에 싸고 좋은것은 없습니다. 다 돈 값어치 한다는 겁니다.

깎고 깎고 깎아서 차를 맡기게 되면 작업자는 그 돈 값어치 만큼만 작업을 하게 됩니다.

그게 사람 이치 아닌가요? 기브 앤 테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