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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상식

부분도색을 하면 안되는 이유

고객분들이 작업하기 전에 대충 비용을 알아보려고, 견적문의 전화를 주시는데요. 전화 받다보면 황당할때가 있답니다. 대뜸 " 문 한판 칠하는데 얼마에요?" 이런 전화 받으면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하나. 갑갑할때가 있습니다. 이제 그 이유들을 서술할께요. 공장에서 찍어대는 공산품. 즉, 참치통조림,과자,음료수 등등 여러가지가 있지요? 이런 공산품들은 희망소비자가격이 정해져 있어요. 물론 가게마다 똑같은 물건이지만 가격이 다르긴 해요. 가격이 정해진 공산품도 가게마다 가격이 다른데, 어떻게 정형화 되있지 않은 판금도색 금액을 실차를 안보고 말씀드릴수 있나요? 물론 차주들이야 대충이라도 금액을 알고 싶은건 이해하지만, 견적은 다 거기서 거기에요. 여러군데 알아보고 맨 나중에 오세요. 작업방법/견적 비교가 되실겁니다. 최소한 사진이라도 있어야 대략적인 가견적이 나와요. 물론 사진만 보고선 실견적이 안나오는 이유는 사진을 찍을때 그 부위만 찍거나 여러각도에서 찍지 않아서 정확한 손상 정도를 알수가 없을때가 많아요. 실차를 봐야 정확한 견적을 말씀드릴수 있어요. 판금도색은 변수가 많아요. 차종, 색상, 손상정도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수입차는 안료가 비싸기 때문에 국산차 대비 판금도색 비용이 비쌉니다. 데미지 정도 또한 견적에 영향이 줘요. 주먹만큼 찌그러진 차, A4 용지 보다 넓게 찌그러진 차, 당연히 견적 차이가 나겠지요? 상처 길이가 1미터인데 앞문에만 있다면 1판 견적이지만 앞문과 뒷문 만나는 부위에 각각 1센치씩 상처가 걸쳐서 있으면 작업판수는 2판이 됩니다. 견적 또한 2판으로 들어갑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서술할게요. 그럼 이제 부분도색에 대해 서술할께요. 부분도색이라 함은 패널 전체를 칠하지 않고 일부분만을 도색하는 기술입니다. 부분도색이 결코 좋은건 아닙니다. 구도막과 새로 뿌린 신도막이 만나는 부위는 턱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럼 보기 흉하기 때문에 블랜딩 신나라는 용제로 만나는 라인을 녹여 융합하게 해줍니다. 근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맨 마지막에 올리는 투명(클리어)의 두께가 어느정도 나와야 하는데 블랜딩 신나를 뿌리면 도막 두께가 얇아 지면서 구도막과 융화를 이루기 때문에 그 연결부위는 경도가 떨어져 약해져요. 그래서 한판도색으로 가는게 좋습니다. 볼펜으로 딱 찍은 만큼 작은 상처만 나도 한판도색으로 진행합니다. 제가 부분도색을 할줄 몰라서? 고객에게 덤터기를 씌울려고 한판도색으로 진행할까요? 그 이유는 아래 사진에서 설명을 드릴께요.

 

  

 

 

 

 

 

 

 

중고차 구입하시고 입고한 케이스입니다. 이상 없는것 처럼 보이지요? 사진이라 그렇지 딱 봐도 표 납니다. 아래를 보시면 이해하실거에요

 

 



 

 

 

 

 

 

 

 

 

조명을 켜보니 이해가 가시나요? 꼭 오줌 지린것처럼 누렇게 떠있어요. 얼마나 꼴 보기 싫은지 말도 못합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 차주가 보고 알아 차릴정도입니다. 한판도색이나 부분도색이나 견적 차이는 얼마 안납니다. 돈을 들여 수리하는데 왜 부분도색해서 하자나는 작업을 하시려는지. 이중으로 또 돈들여 수리 하셔야 하는데, 처음 출고할땐 몰라요, 뻔쩍뻔쩍 깨끗해요. 출고하고 몇개월 지나면 위 사진처럼 됩니다. " 조금 티나도 괜찮아요, 싸게만 해줘요 " 전 놀면 놀았지 괜히 하자나는 작업은 하지 않아요.  눈 앞에 몇만원 때문에 바보 짓은 안합니다. 매장 이미지만 나빠집니다. 차라리 제 값 받고 제대로 작업해 드리지요. 제값? 비싸게 받을꺼 같지요? 타 업체와 비교해보세요. 평균 가격받는지 비싸게 받는지 금방 판단 되실겁니다. 견적도 마찬가지입니다. 한판기준, 판금이 없다고 가정했을때, 볼펜으로 찍힌 상처 한개와 상처 백개의 견적은 동일합니다. 어차피 패널 전체 갈아엎고 전체 칠을 다시 해야하기에 그래요. 

 

 

 

 

 

 

 

 

 

 

모하비 후휀다 입니다. 동그라미 부분 보시면 아주 작은 상처입니다. 그래도 사진처럼 판넬 전체 샌딩하고 전체 칠이 들어가는 겁니다. 그래야만 위에 오줌 싼것처럼 안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