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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외장관리/판금도색

자동차 찌그러짐으로 온 K3, 판금도색으로 복원기

 

안녕하세요. 자동차 외장관리 매니져 박기사입니다. 주차장에서 출차할때 차량이 벽이나 기둥에 닿을거 같으면 후진 한번 해서 수정해서 나가기 바랍니다. 귀찮다고 안닿을꺼야 생각하고 진행하다간 소중한 자동차에 상처가 생겨요. 자동차 손상은 지출로 이어진답니다.

오늘 소개할 차량도 주차장에서 출차하다 벽에 걸려서 손상된 차량인데요. 문자로 사진보내서 대략적인 견적 받고 입고한 케이스입니다. 후진 한번 해서 수정해서 나왔다면 금전적인 지출을 막을수 있었을텐데 말이지요.

사고는 이미 났으니 후회 한들 뭐하겠어요? 사람만 안다쳤으면 됩니다. 자동차는 제대로 수리하는 업체에서 수리하면 되요. 그럼 손상된 차량을 어떻게 수리하는지 설명할게요.

 

 

 

대부분 코너 돌다 단독 사고가 나면 조수석 쪽으로 손상이 되는데요. 이 차량 역시도 가장 흔하게 생기는 부위, 후도어와 쿼터패널이 손상이 됐네요. 사진상으로도 판단이 되겠지만 경미한 사고는 아니었네요.

후도어는 그나마 경미한데 쿼터패널 손상이 심한 편입니다. 쿼터패널의 엣지 라인은 철판을 접어서 만들기 때문에 다른 패널보다는 강성이 쎈 편입니다. 강성이 쎄기 때문에 잘 찌그러지지도 않지만 한번 찌그러지면 판금으로 복원시키는게 상당히 힘듭니다.

도어 중간부위 찌그러진건 스폿 용접기 붙혀 땡겨내면 쉽게 나오지만, 쿼터패널 엣지라인은 잘 나오지 않아요. 따라서 판금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에 따라 견적이 상승할수 밖에 없답니다. 타이어 바로 위 타이어고리 라인도 찌글거리고, 후도어와 쿼터패널 엣지라인의 단차도 밀려들어가 버리는 바람에 맞지가 않네요. 힘든 작업이 예상됩니다.

 

 

찌그러졌던 부위 스폿 용접기로 판금 끝난 상태 보면 그냥 도색해도 모를정도로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펴졌습니다. 하지만 손으로 만져보면 아주 작은 굴곡들이 있기에 그냥 도색을 할수는 없어요. 퍼티 도포해서 매끈하게 면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퍼티는 1번에 끝나지 않고 보통 2~3회 반복작업 한답니다.

반복적인 퍼티 작업으로 손으로 만져봐도 모를 정도의 면을 잡았다면 서페이서 도색을 한다음 본도색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K3,K5,K7 등 K시리즈 차들은 순백의 백색이 없습니다. 전부 다 펄 차량들입니다. 펄 컬러는 바탕 페인트 3회 도색후에 펄 3회 도색, 이후에 투명이 올라갑니다. 일반 단색 대비 펄 컬러는 페인트 안료도 작업시간도 더 들어갑니다. 단색 대비 펄 차량의 견적이 비싼 이유가 이것 때문입니다.

 

 

 

모든 수리가 끝이 났는데요. 새로 도색한 후도어와 쿼터패널 색상이 조금 밝은걸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펄 색상은 이색이 어쩔수 없다는 업체들의 말을 많이 들어봤을겁니다. 펄 이라는 색상이 원래 그렇습니다. 똑같은 사람이 똑같은 페인트로 어제 뿌리고 오늘 뿌린게 색상이 다릅니다. 

펄 컬러는 도색후에 둘 중 하나입니다. 기존 대비 밝거나 누렇거나 하지요? 하지만 밝게 나온게 정상이고 좋은겁니다. 기존 구도막들은 빛이 바랜 상태인데 거기에 색상을 맞춰버리면 추후 시간이 지나 새로 도색이 패널이 바래버리면 이색이 더 도드라져 보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기존 대비 약간 밝게 나와야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같이 바래면서 이색이 줄어드는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