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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외장관리/판금도색

자동차보험대물배상은 어떻게 처리되는가?

안녕하세요. 자동차 외장관리 매니져 박기사입니다. 오늘은 자동차보험대물배상 처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혼자 실수로 사고가 나면 손상된 부분을 보통 자비로 차량을 수리하게 됩니다. 때에 따라 수리비가 많이 나올때는 자차보험으로 수리하기도 하구요.

그럼 내 실수가 아닌 타인의 잘못으로 내 차량이 손상됐을때는 어떻게 할까요? 견적을 알아보고 가해자에게 수리비를 받거나 보통은 대물보험 접수해서 진행을 하게 되는데요. 가해자가 대물보험 접수를 해주면 피해자 핸드폰으로 해당 보험사에서 접수번호가 문자로 날아옵니다. 문자를 못받았다면 가해자가 접수를 안해줬단 얘기입니다. 접수번호가 없으면 보험수리 진행이 불가하단 거지요.

접수번호 받았으면 피해자가 원하는 수리업체에 입고해서 수리를 할수 있어요. 지역에 상관없이 말이지요. 예를 들어 인천에 살고 있는데, 내 맘에 들게 수리해 주는 업체가 부산에 있다면 부산에 가서 수리 해도 된다는 얘기입니다.

원하는 수리처에 입고해서 접수번호만 알려주면 수리업체에서는 해당 보험사 대물보상 담당자 불러서 손상부위 확인시켜 준뒤 지불보증을 받고 수리에 들어갑니다. 지불보증이란 수리비를 보험사에서 지급한다는 일종의 각서라고 보면 됩니다.

보험수리일 경우 지불보증 없이 차량 수리 들어갈수가 없어요. 지불보증이 늦어지면 수리기간도 길어질수밖에 없어요.

 

 

 

 

이 차주분과는 14년 9월에 처음 인연이 맺어졌어요. 대형마트 장보고 나왔더니 범퍼가 까져 있어서 자비로 수리하러 왔었어요. 전후 사정 들어보고 제가 주차장보험에 대해 알려드려서 차주 돈 한푼 안들어가고 주차장보험으로 수리 해 드렸었는데, 거의 4년 만에 얼굴 다시 뵙게 되었네요.

주차중에 피해를 입어 가해자로부터 접수번호 받아서 오셨네요. 한화손보 대물보험으로 진행합니다. 사진에 보시다시피 상처 부위는 운전석 쿼터패널과 후범퍼입니다. 후범퍼에는 기존 상처가 있었어요. 그런데 걱정할 필요 없어요. 저희는 부분도색을 하지 않거든요. 한판으로 도색을 하기에 기존 상처들도 싹 제거됩니다.

 

 

 

 

도색 작업에 걸리적거리는 삼각유리,테일램프,후범퍼 탈거하고 작업에 들어갑니다. 작업자는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봐야 합니다. 이번 사고로 생긴 찌그러짐만 챙기면 안됩니다. 작업하는 패널 내에 있는 모든 상처들을 잡아내야 하거든요. 미세한 문콕들까지 놓치지 않고 작업해줍니다.

찌그러진 부위 아무리 판금을 잘한다고 해도 손으로 만져보면 미세한 굴절들이 있어요. 퍼티 발라서 손으로 만져봐도 모를 정도의 매끈함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퍼티 공정에서 쓰이는 사포는 보통 220방에서 400방 정도인데요.

페인트가 덮을수 있는 사포기스가 최소 600방 입니다. 때문에 퍼티 작업한 부위를 서페이서 도색을 해서 보듬어줘야 추후 기스가 뜨는 하자를 막을수 있습니다. 서페이서 도색까지 마무리 되면 이제 본도색 들어갑니다. 본도색까지 마치면 열처리해서 탈거한 부품들 조립, 차량에 장착하면 됩니다.

 

 

 

 

세차까지 마친후 출고대기중입니다. 차주분 찾으러 오셔서 너무 좋아하시네요. 몇년이 지나도 잊지 않고 다시 찾아주시는데 이정도 퀄리티는 뽑아줘야 체면이 서지요. 이제 피해 당하지 말고 잘 타세요.